090722 부분일식 5분차(;;) 중계

수양록 2009. 7. 22. 10:26 posted by 주말수염반장



09:52

일식이 시작되었습니다.  열 시까지가 출근 시간이라, 길 위에 서서 찍었어요;;
아래쪽에 보이는 점들은 먼지입니다;;
'조리개 열고 배경 날려 찍으면 안 보이니까' 하면서 청소를 미뤄두었더니, 오늘 같은 날에 들통이 나게 되네요.






10:02

지난 번(2007년 3월 19일) 일식 기록입니다. http://leoniscore.tistory.com/14
지난번의 정점에서 가린 정도가 지금 가려졌네요.





10:37

아악, 직장 어르신 눈치 보느라 못 나간 사이에 엄청나게 많이 가렸어요 ㅜ.ㅜ







10:57

일식이 거의 정점에 달했습니다. 이번에 서울 지역에서는 태양의 78.5%가 가려진다고 합니다.







11:10

태양이 제 꼴을 되찾기 시작합니다.

그런데, 부분 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의 주위는 얼마나 어두워질까요?



11시 09분에 일터 옥상에서 바라본 롯데월드입니다. 어두워졌다는 것을 거의 느끼기 힘듭니다.



11:11


11:13




11:49

구름 탓으로 잠시 동안 관측을 할 수 없었습니다. 구름이 잠깐 걷힌 사이에 촬영한 사진이에요.
일식이 끝나가고 있습니다.




이번 촬영을 도와준 녀석들입니다. 지난 번 관측 때의 '빛 먹은 필름'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^ ^;;
70-200렌즈에 77mm CPL 필터를 물리고, 62mm ND8 필터는 손으로 들고 렌즈 앞에 댄 채로 촬영했습니다;;
그래도 눈이 몹시 부셔서 고생을 했어요. 다음번에는 뷰파인더 쪽에 '빛 먹은 필름' 같은 것을 대 볼까 생각했습니다.



19:45

잠시 개에게 삼켜질 뻔했던 태양이 노곤한 몸을 누이러 지평선 아래로 향합니다. 이윽고 죽음의 형제인 밤에게 자리를 내 주겠죠.



solar eclipse in Korea